2017年3月20日月曜日

셀프 메인테넌스 #1. 엔진오일 교환과 타이어 교환

봄이 돌아왔으니, 타이어도 여름용으로 바꿔줍시다.
엔진오일도 교환후 5000km를 주행한 시점이라 오일도 같이 교환하도록 하지요.


베란다에 대충 방치되어있던 섬머 타이어. BBS휠은 들어보면 정말 가벼워서, 옮길 때마다 뭔가 뿌듯합니다.


로드스터가 세워진 주차장이 집에서 도보 3분정도 떨어져 있어서, 마눌님 차량으로 공구와 타이어를 운반했습니다.


오늘 작업에 필요한 물건들은, 교체할 섬머타이어 휠세트, 유압 잭(유압 작기라고 더 많이 부르는 듯), 잭 스탠드, 전동 임팩트렌치, 토크렌치, 오프셋 렌치, 폐 오일 수거 박스, 그리고 새 오일입니다.


몇 번을 올려봐도 잘 보이지 않는 NB로드스터의 프론트 잭 포인트. 엔진 밑의 서브프레임이 포인트인데 별도의 표식이 없어서 얼굴 들이밀고 보는 수 밖에 없어요.


귀찮아서 잭스탠드를 1단계로 했더니, 나중에 결국 2단계로 올려야 되더라는...


리어는 디퍼렌셜 몸체가 잭 포인트입니다. 


짜잔. 잭 스탠드를 1단계만 해서 올렸더니 정말 타이어가 1cm 뜰 듯 말 듯.


남자라면 하나쯤은 다 갖고 있다는 그 전동 임팩트 렌치. 


순식간에 짜잔. 임팩트로 너트나 볼트를 조일 때에는 너무 강한 토크가 가해지지 않도록 잘 조절하는게 포인트.
반드시 마지막에 토크렌치로 규정 토크에 맞춰서 조여줘야 합니다. 


이제 엔진 오일을 교환하도록 합시다.


지금까지는 모빌1 하이 퍼포먼스 0W-40을 써 왔었는데, 이번엔 코스트코에서 12리터 박스로 구해온 쉐브론의 슈프림이라는 오일을 사용 합니다. 무려 합성유에서 광유로 다운그레이드. 점도도 5W-30로 전보다 조금 부드러운 오일이네요. 

서킷 타는 것도 아니고 출퇴근이 메인인 차량이라 굳이 고급 합성유를 사용할 필요도 없고, 광유라도 오일 등급은 최상급인 SN등급이라서, 일반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조금 밟는 수준에서는 충분합니다.


차량 밑 공간이 너무 좁아서 결국 스탠드를 2단계로 올림..


저기가 바로 프론트 잭 포인트예요.


5천km 탄 엔진 오일이 쌔카매도 괜찮습니다. 12만 5천km나 달린 엔진이니까요. 그리고 오일의 윤활 성능은 색깔보다는 실제로 만져본 촉감이나 냄새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정확하게 알 수 있어요.


차량을 내린 다음에는 토크렌치로 휠 너트를 조여 줍니다.


배출한 오일은 잘 묶어서 타는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됩니다. 


금색 BBS휠이 역시 잘 어울리네요. 전 차주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윈터 타이어는 아직 트레드가 많이 남았는데, 이제 쓸 일이 없어지겠군요. 히힛.
(나고야도 1년에 눈 두번 쌓일까 말까인데, 오로지 그 날을 위해서 쓰는 거긴 합니다만...)


공기압 체크. 시거잭 전원으로 사용 가능한 소형 컴프레셔인데, 소음이 장난 아닌 물건입니다.


아직 건강한 98년산 NB로드스터. 오키나와에 가서 달릴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2017年3月2日木曜日

렌트카 타이쿤 #3. 땅이 생겼습니다.


2017년 2월 27일. 빌린다 렌트카의 부지가 생겼습니다. 오키나와 가서 돈내고 온 썰 시작합니다.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공항 갔다 오면서 딱 125000km 찍은 기특한 로드스터.


실제로는 반년동안 세차 안해서 차가 꼬질꼬질한데, 아이폰으로 찍으면 자동 보정이 참 기가 막힘.
와 근데 진짜로 작년 8월부터 세차를 안했음...


1년에 한번 오던 중부 국제공항(센트레아)을 두달만에 4번 오네요.


지나가던 여자 사람을 찍으려고 한게 아니라, 나는 닌자!를 찍은거임.


그렇게 눈 깜박 하니...는 아니고 나고야에서 나하까지 비행기로 2시간 걸려요. 인천가는 거랑 똑같음...
오늘도 렌트카 환송 버스들이 열일 중인 나하 공항입니다. 이제 해 떠 있는 동안은 외투가 필요없는 날씨네요.


잔금 치르러 나하 시내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렌트카가 아닌, 유이레일을 이용하도록 하지요.
국제거리, DFS, 수리성 같은 나하 시내의 주요 상점가, 관광지는 유이레일을 통해서 접근이 가능합니다. 
저는 현청앞역(県庁前駅)에 있는 미즈호은행에 갈거에요.


QR코드를 이용하는 유이레일의 승차권. 역에서 나올 때에도 승차권을 리더기에 대기만 하고, 기계안으로 빨려 들어가거나 하는게 없어요. 나오는 곳에 표를 버리는 통이 있으니까 그냥 들고 나오지 마시고 버리고 오세요.


유이레일은 2량 편성 모노레일입니다. 도심지 주요 도로 위를 통과하는데, 전체 노선 길이도 짧고, 역간 거리도 1분 정도로 짧습니다. 하루 종일 마음대로 탈 수 있는 1일 승차권이 760엔이었던거 같은데(제대로 기억이 안나네요..) 인원수와 방문 장소에 따라 렌트카가 더 저렴하고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키나와 집들은 얼핏 보면 우리나라 주택들과 생김새가 비슷해요. 강력한 태풍들이 자주와서 오래 머무는 곳이기 때문에 일본의 주류인 목조 주택이 인기가 적고, 콘크리트 건물들이 많죠.


눈이 오지 않고, 겨울에도 춥지 않아서 오토바이 운전자도 엄청 많지요.


나하 시내 중심가는 다른 일본 대도시들이랑 비슷해요. 하와이의 와이키키처럼 화려한 맛은 없어도,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은 최고.


현청앞역에 도착했습니다. 국제거리(国際通り)가 현청앞역(県庁前駅)에서 마키시역(牧志駅)까지 이어져 있지요. 나하 공항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현청앞역까지 260엔. 마키시역까지는 300엔이니까 참고하세요.


나하 시내에는 시내 버스도 많이 다녀요. 당췌 뭐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어서 못 탐.


돈을 냈으니 이제 이 땅은 내 껍니다!!
이런 저런 서류 확인하고, 법무사님께 등기 의뢰하고, 나하 도착해서 한시간 반만에 일정 끝!


국제거리도 벌써 두달 새 세번째(땅 계약할 때 한번, 회사 사원 여행 때 한번, 오늘 한번...). 먹을거도 많고, 볼거리도 많고 분위기도 좋아서 참 맘에 드는 곳입니다.


하지만 전 일본에서 먹기 힘든 버거킹을 먹었음.(일본에 버거킹 매장이 별로 없어요) 여러분들은 이러지 마세요.
A&W버거는 예전에도 두세번 먹었고, 수제 햄버거집은 오늘은 찾아가기가 귀찮...맛있기는 다 맛있습니다. 

아..일본에서 KFC는 진짜 가지 마세요. 일본에서 치킨 맛있게 튀기는 KFC를 본적이 없음. 어찌하면 프라이드 치킨을 이리 눅눅하게 튀길 수 있는지 궁금할 지경. 카라아게는 완전 맛나게 튀기면서.
트위스터는 멀쩡하던데...미스테리...


국제거리를 나와서 걸어서 20분정도면(유이레일 타면 3분이면 와요. 유이레일 타세요) 명품 면세점인 DFS갤러리아와, 대형 쇼핑몰인 메인플레이스에 올 수 있습니다. 고퀄 잡화 체인점인 토큐한즈(TOKYU HANDS)도 있고, 안에는 대형 가전제품 매장과 슈퍼마켓도 있어요. 구경하기도, 쇼핑하기도 좋고 차마시고 식사하기도 좋아요.
 

DFS갤러리아에는 대형 렌트카 회사들의 종합 카운터와 반납장소도 있습니다. 빌린다 렌트카는....음...아마도 여기 입주하기는 어렵겠죠??


아이쇼핑만 줄기차게 하다가 저녁은 나하 공항으로 돌아와 오키나와 전통 요리 중 하나인 소-키소바를 먹었어요. 저 고기들은 무려 돼지 갈비. 칼국수와 일본 라멘의 중간 같은 맛인데, 국물과 면의 맛이 좀 호불호가 갈릴 듯. 모즈쿠 라는 해초와 짱아치 같은 반찬은 맛있었습니다.


밤 8시 40분 비행기로 나고야로 돌아갑니다. 내일은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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